'일상제품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6.27 Maxi-Cosi 주니어 카시트를 만나다. Rodi AP

주위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카시트 없이 그냥 아이를 차에 태우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하지만.. 정말 이것은 해서는 안될 행위라고 생각한다.

 

올 초. 와이프가 올해 4살되는 아이를 뒤에 태우고 신호대기 중, 뒤에서 오는 차에 부딧혀 차가 앞으로 팅겨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엄청난 충격에 뒷 범퍼는 물론이고 트렁크 문도 많이 찌그러진 상태였다. 가해차량은 패차...

 

이때 뒷좌석에 타고 있던 우리 아이는?

 

괜찮았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괜찮았다.

 

예상은 하고 있겠지만 우리아이는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카스트에 앉아 있더라도 그정도 충격이라면 어딘가 아프거나 다쳐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그렇다. 일반적으로는 그러하나 아이의 경우에는 몸이 워낙에 유연해서 어른들처럼 그렇게 심하게 충격을 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의사가 그러더라)

 

그렇다 하더라도 카시트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카시트가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하고 잡아줬기에 아이는 무사한거라고 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와이프는 병원입원.. 정말 아찔했다.

 

아이가 태어날무렵 베이비페어에서 구입한 카시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싼건 엄청 싸지만 비싼건 엄청 비쌌다.

 

그때당시 "소비자고X" 이라는 프로그램인가? 에서 카시트벤치마킹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 상위 두 제품중에 하나인 "다이치 카시트"를 구매했었다.

 

이유는 우리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제품인데 좀 비싸더라도 좋은걸 써야지.. 하는 맘에서 샀던건데.. 이렇게 우리아이를 지켜다니..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다른 또래보다 유달리 키가 크다보니 그때 산 카시트를 불편해 했다.

 

평소 잘 앉아 있는 편이긴 하지만 점점 불편하다는 이유로 카시트에 오래 앉아있으려 하지 않게 되었다.

 

고민하다가 카시트를 바꿔주기로 결정!

 

처음에는 싼 제품부터 검색! 주위 지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비교적 저렴한 카시트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보다보니 예전일이 떠올라서 차마 싼 제품을 고를수가 없었다.

 

물론 싸다고 해서 다 좋지 않은 제품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감출수는 없는것 아닌가?

 

그러다가 찾은것이 멕시코시 제품이다.

 

멕시코시 제품이 엄청 고가의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카시트보다는 조금 비싼측에 속한다.

 

대략 30만원대의 금액으로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멕시코시 카시트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겠다. (서론이 넘 길었네..ㅡㅡ;;)

 

======================================================================================================

멕시코시 카시트는 신생아 제품부터 아동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를 보급하고 있다.

 

아들의 연령이 4세이기에 아동용의 제품을 물색하고 주문을 하였다.

 

고민을 했던 부분이 있는데, 아동용에도 두가지 종류의 제품이 있다.

 

Rodi AP & RodiFix

 

두가지의 제품의 기본적인 스팩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단 하나!

 

ISO Fix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ISO 기능은 RodiFix에만 있다.

 

그럼 ISO Fix 기능은 무엇인가?

 

신생아 및 영유아 카시트는 기본적으로 카시트를 차량 시트에 안전벨트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안전벨트는 카시트를 고정시키고, 카시트에 달려있는 벨트로 아이를 고정시킨다.

 

하지만 아동용은 차량의 안전벨트로 아이와 카시트를 같이 고정시킨다. 즉, 사고가 났을때, 안전벨트로 카시트와 아이를 같이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더 아이에게 무게에 대한 충격이 더해질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런점을 보안해서 차량에 ISO Fix라는 장치를 달아서 카시트를 차량 시트에 고정시킬수 있도록 해 둔 것이며, 요즘 나오는 신형차량에는 대부분 이 기능이 기본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ISO Fix 기능을 지원하는 카시트라면 바로 사용을 할 수 있다.

 

물론 ISO Fix 기능이 없는 차량에도 ISO Fix 카시트를 사용을 할 수는 있지만 일반 카시트와 동일하게 사용하는것과는 차이가 없을것이다. 몇몇 분들은 직접 ISO Fix 모듈을 구입해서 차량에 자작을 해서 설치하시는 분들도 있긴 했다.

(사실 나도 도전해보려 했지만.. 귀차니즘에..ㅠㅜ)

 

나의 애마는 ISO Fix가 없는 차랑이기에 Rodi AP를 구매하였다.

 

박스.. 엄청크다. 아들은 난리가 났다. 자기 택배라고..ㅡㅡ;;;

상자 안에는 기본적으로 카시트와 같이 딸려온 사은품이 포함되어 있었다.

맥시코시 쿨시트이다. 물론 정품.

이건 맥시코시 제품은 아니지만 사은품으로 차량 앞좌석 등받이에 달아서 쓰는 수납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주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Rodi AP 본체이다.

Rodi Air Protect... 그래서 Rodi AP라고 했나보다.

머리보호대 쪽에는 맥시코시 상표가 각인되어 있다. 뭔가 있어보인다는.. ㅎㅎ

카시트의 뒷면이다.

상단에 보면 카시트의 머리보호파트를 올려서 쓸수 있도록 레버가 달려 있다.

 

이 레버를 당기면

위와같이 쭉 하고 올라온다.

 

이 기능으로 가로로 가로지르는 안전벨트의 윛도 조절이 가능하다.

 

안전벨트를 잘못 체결하면 안전벨트가 아이의 목 부분으로 오게 되며, 목 부위에 쓸려서 아이가 싫어할수도 있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카시트를 설치하고 나서 차량시트의 목받이 부분에 걸수 있는 고리가 있다. 차량 목받이를 위로 올려서 틈을 만든 다음 이 고리를 걸게되면 나름 카시트를 차량시트에 고정시킬수가 있다.

카시트 바닦부분이다.

 

자세히보면 설명서가 끼워져 있는것을 알 수 있다. 여기 넣을생각을 어떻게 했지. ㅋ

Rodi 시리즈의 특징은 등받이 각도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냥 아이를 앉히면 아이가 앉는 부분이 평형해서 아이가 곳곳히 서서 앉아야 하지만 위의 그림처럼 살짝 들어서 고정시키면 아이가 보다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바닦부분을 올리지 않은 일반적인 상태의 사진이다.

사은품으로 온 쿨시트 장착 상태이다.

 

=================================================================================================

 

자세한 다른 설명들은 다른 블러그에도 많이 있다.

 

특징이나.. 사용기.. 많이 있다.

 

내가 이 카시트 리뷰를 하는 이유는 이 제품을 소개하기보다 카시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엄마, 아빠는 앞좌석에 앉아있고, 아이는 뒷좌석에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뭐하는거지? 아빠, 엄마는 다들 안전벨트를 하고 있는데 아이는?

 

도대체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자기 아이의 안전은 중요하지 않은가? 저러다 사고나면? 아이는?

 

참.. 할말이 없다.

 

물론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있기 불편해 한다는건 알고 있다. 우리아이도 종종 불편하다고 징징거리며 내리려 하지만 사고가 한번 난 이후로는 잘 앉아있는다.

 

자신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듯 하다.

 

이러한 위험을 알게 된 계기가 있어서 잘 앉아 있는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와이프가 아이에게 카시트에 앉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타이르고 해서인지 지금은 잘 적응해서 앉아있는다.

 

아이가 싫어한다고 그냥 둘것인가?

 

사고 안나면 되지~ 라고 할수도 있지만 정말 자신할수 있는가?

 

나의 잘못과 상관없이 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데.. 정말 자신할수 있나?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본 글은 멕시코시와 타 업체와 같은 곳에서 지원받아 쓰는것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CrazyKidul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