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지말고 만들자! Ender-3 3D Printer
3D 프린터에 관심을 가진건 정말 오래전 부터다.
아마... 한.. 8년? 정도 되었나?
그때 당시만 해도 3D프린터라는 것이 초기에 나왔던 상황이였고, 너무나 신기해서 직접 수입업체에 견적까지 의뢰해 본적이 있다.
그때당시의 영업하시는 분이 어찌나 집요하시게 영업을 하시던지.. ㅋㅋ 견적가가 지금 기억으로는 2천이 넘었던것 같다.
사회 초년생이나 다름없었던 내가 그걸 사기에는.. ㅋㅋ
어쨌던, 그때 이후로 꾸준히 찾아보고 알아보고.. 하다가 최근에 보니 헉.....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Anet A8을 고려해서 보다가 알아보기만 했지 실제 구동방식이나 전문적인 지식은 없었던지라 직접 일일이 조립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리고 이쁘지도 않고. ㅋㅋ 아무래도 집안에 둬야 하는 물건이다보니 그래도 좀 깔끔하면 좋겠다.. 싶어서 기성품을 봤는데, 헐.. 기성품은 가격이 약 2.5배 이상이였네...
게다가 출력물 크기가 너무 작았다.
그러던 중, Ender-3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크기의 출력물과, 조립난의도가 낮고, 알루미늄프로파일을 사용한다는 점! 너무나 맘에 들었다.
레벨링만 제대로 해 놓으면 손쉽게 고퀄에 출력물을 뽑을수 있다고도 하는데... 흠.. 정말일까?
자~ 조립 다 하고~ 출력 시작~~~
사실, 조립이라고 할껏도 없다.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 한장짜리 설명서. 그것만 봐도 조립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나같은 경우는 유투브에서 풀로 조립하는 영상을 찾아서 그거 틀어놓고 같이 조립했다.
그런데, 그 유튜버보다 먼저 조립했다는.. ㅋㅋ 설명을 많이 하다모니 차라리 내가 더 빠르다는.. ㅋ
초1 아들래미랑 같이 조립했는데 아들래미도 엄청 쉽다며 좋아했다.
위에 출력물들은 처음 레벨링 하고 바로 출력한 것들이다.
강아지는 기본 USB에 들어있는 파일을 그대로 출력한건데,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게 나왔다. 하지만 그땐 잘 몰랐다. 이 강아지를 출력해보면 정말 서포터가 최소한으로 붙어 있어서 무너지지 않게끔 되어 있다보니 출력물이 상당히 고퀄로 나오는 것이였다.
두번째 출력물은 보면 아이언맨이다. 큐라라는 출력물 만드는 프로그램에서 기본 서포터로 설정해 두고 뽑았더니 거의 모든 방향에 서포터가 같이 출력이 되고 이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저렇게 덕지덕지...
그래도 퀄리티는 좋은 편이였다.
그 이후에도 많은것을 뽑았는데, 마지막으로 저 축구공. 와이프가 학교수업시간에 쓸 교구를 뽑아달라고 해서 뽑았는데, 서포터를 큐라에서 하지않고 MeshMixer라는 프로그램으로 Tree Support를 적용해서 했더니 정말 깔끔하게 서포터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든 STL파일을 큐라에서 Gcode로 바꿔 출력을 했더니 저상태다.
정말 25만원(2018년 11월기준)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좀더 써봐야겠지만, 위 축구공으로 와이프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ㅋㅋ
아들래미 장난감이나 엄청 뽑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