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들키면 혼나는 제품들~/핼리캠

나의 리틀스파이더! 드디어 부활의 날개를 펼치다!!

CrazyKidult 2015. 7. 15. 10:28

3주전..

리틀을 영입하고 난 뒤 처음으로 제대로된 테스트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일산 한류월드 쪽으로 갔다.

까치와는 다른 무게감으로 인해 플라잉이 훨씬 안정적이였다.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단체 인증샷!!! 

 

▲ 빨간 기체의 리틀스파이더를 비롯하여 친구들의 기체가 옆으로 쫙!

 

 

▲  하지만.. 추락... 기체의 반응성과 비행성이 너무 좋아서 리포베터리 3팩을 거의 풀 스로틀로 날렸다.

그러다 마지막 3팩째 갑자기 10미터 정도의 상공에서 오른쪽 전방 모터 하나가 멈춤!

그대로 추락..ㅡㅡ;; 가까이에 떨어졌으나 차마 받으러 뛰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왜!!! 넘 무서웠다. 나머지 프롭들이 돌고 있었고, 이때 무게가 거의 2.3kg이였다. 엄청난 속도로 프롭이 돌고 있는 상태로 추락하는데.. 누가 받을수 있단 말인가..ㅡㅡ;;

 

원인 :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지만 한가지 증상으로 귀결이 되었다.

바로 변속기!!!

리틀스파이더와 같이 생긴 기체의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변속기를 암대 안에 넣는다. 왜! 기체의 공간 활용도에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문제다.

변속기는 열이 발생하는 기자제이다. 하지만 암대 안에 넣게되면 그 열은 어디로 빠져나갈것이며, 변속기의 냉각은 누가 해준단 말인가..

바로 변속기의 열컷에 의한 전력차단. 이로 인해 모터 정지.. 추락! 이게 내가 판단하고 여러사람들이 판단한 이유이다.

 

그래서 결심!! 바로, 변속기를 암대에 넣지 않겠다!!

부활하는 리틀이는 변속기는 따로 기체 내부에 넣기로 결심했다.

 

일단 부활하는 리틀스파이더의 스팩을 정리해 봤다.

 

기체 : Little Spyder by Sky Hero

FC : Naza V2 + GPS

모터 : SunnySky 2814 700KV

변속기 : Hobbyking Platinum 30A

베터리 : 4s

영상송신기 : 600mh

 

위 스팩에서 이번에 교체된 부분은 모터와 변속기이다.

기존 달려있던 정품 모터와 변속기.. 정말 좋은 모터와 변속기이다. 특히 기존 변속기는 무려 40A 짜리이다.

하지만.. 추락으로 인해 어떤 데미지를 먹었는지 알수 없고, 한번 당하고아니 믿음이 가지 않아 변속기 모두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은것이다.

모터 또한 충격으로 인해 축이 살짝살짝 휘었는지 회전시에 진동이 발생한다. 영상촬영이 목적인데 진동은 ㅡㅡ;;;

그래서 정평이 나 있는 Sunnysky 사의 모터를 사용하기로 결정!

 

4일동안 작업한듯 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체들을 다 정리하고 이놈 한놈으로 버티기로 했기 때문에 꼭 살려야 했다. 낮에는 직장.. 밤에는 드론작업.. 몸이 축난다..ㅠㅜ 그래도 만들어 놓고 나니 뿌듯!!!

 

 

 

 

 

▲  완성!!! 그래도 만들어 놓고나니 아주 기분이 좋다.

저 아름다운 자태를 보아라. ㅎㅎ

캐노피에 카본시트지를 씌워뒀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꾸 저렇게 떠버린다. ㅡㅡ;; 다시 하려니 귀찮고 멀리서 보면 표시도 잘 나지않아 일단 당분간은 저대로 쓸 예정이다.

 

리틀스파이더는 거의 모든 기자제가 캐노피 안으로 들어가고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만드는게 핵심이다.

그렇다보니 안그래도 협소한 내부 공간이 꽉 들어차게 되었다.

 

일단, LED. LED를 까치처럼 암대 하단 또는 모서리에 달아버리면 정말 모양이..ㅡㅡ;; 리틀이는 뽀대가 생명인디...

그래서 머리를 쓰다가~ 바로, 모터마운트 안쪽으로 둘렀다.

 

 

 

▲  앞쪽은 파랑~ 뒷쪽은 빨강.

난 이 조합이 좋다. 뒷쪽에 엔진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걸 연상하며 날리면 앞뒤 분간도 잘 된다.

막상 위와 같이 LED를 붙여놓고 나니 아주 이쁘다. 꼭 우주선같은..ㅋㅋㅋㅋ

 

 

 

 

▲  모터는 써니스카이 2814 700kv이다. 기존 모터는 2806 950kv인데 힘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높이가 더 높아져서 700kv에 권장프롭인 11인치 프롭을 달수 있어졌다.

이전에는 달고 싶어도 모터의 높이가 낮다보니 프롭이 케노피와 관섭이 생겨 달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높이가 높아져서 11인치를 달아도 케노피와 간섭이 없다.

물론.. 조금 아슬아슬해 보이긴 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듯 하다.

그리고 뽀대를 위해 카본프롭!!! 정말.. 이 취미는 돈지랄인듯..ㅡㅡ;;

 

변속기.

위에서 언급했듯이 변속기를 기체 내부에 넣기로 했다.

하지만 기체 내부가 워낙 협소하다보니 변속기를 하나하나 널어놓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

 

 

 

 

▲  중간에 저 나무는 나무젓가락이다. 그걸 지지대로 만들고 아래위로 각 2개씩 두 쌍을 쌓아 올렸다.

저렇게하니 변속기 열을 방출할 만한 공간도 생기고 공간도 절약할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유튜브 영상에는 저기다가 쿨링팬도 달아서 열을 식힐 수 있도록 해 두었던데.. 그 생각는 나도 하고있다. 아직 쿨링팬을 선정하지 못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모터가 돌아가는 장비이다보니 진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저 좁은 공간에 수많은 전선들이... 변속기 전선.. 모터선.. LED선.. 각종 신호선...

정말 구겨구겨 넣었다. 다시는 저걸 뜯고싶지 않다. 절대! 네버!

 

상판에는 Naza v2 관련 기자제들과 FPV를 위한 기자제들이 올라가 있다.

Naza 기본 부품들, GPS, iOSD, BTU.

iOSD와 BTU는 이번에 리틀이 쓰면서 같이 넘어온 놈인데, 아주 편리하다.

 

특히 BTU.

이번에 다시 기체를 맞추면서 따로 PC를 켜지 않았다. 즉, 핸펀으로 모든 설정이 가능했다.

정말..ㅋㅋ 편리한..ㅋㅋ

 

 

▲ 카메라 영상 변경 모듈이다. 즉, video switcher. Hobbyking 제품이다.

리틀이에 달려있는 카메라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ccd 카메라. 또 하나는 촬영을 담당할 SJ4000.

이 두가지에서 나오는 영상을 저 장치에서 스위칭하여 보내는놈에게 전달 한다.

즉, 나는 조종기에 달려있는 스위치 하나로 영상을 바꿔가며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건 지난번 추락사고 있을때 사용해 봤는데, 아주 편리하다.

 

SJ4000은 내장베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유사시에 베터리가 나가서 영상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여 기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을때, 전방에 달려있는 ccd 카메라로 스위칭하게되면 안전하게 귀환도 시킬 수 있다.

뭐.. 여러모로 편리한 장치!

 

 

▲ LED는 전압 레귤레이터와 스위치를 같이 달아줬다. 4셀을 운영하다보니 LED를 사용하기위해서는 12v로 낮춰줘야 하기에.

그리고 멀리 보내거나 대낮에는 굳이 LED를 켜고 날릴 이유가 없기에 이를 위해 스위치도 달아줬다. 런타임도 늘어나고 ㅎㅎ

 

 

 

▲ 짐벌. 이것도 좀 문제가 있다.

모델명은 Walkera G-2D 제품이다. 까치에 달아서 아주 잘 사용하던 짐벌인데 지난 추락으로 데미지를 입었다.

모터와 카메라 마운트가 약간 헛돈다. 유격이 생겼단 말이다.

이게 진동에 영향을 주는듯 하다...ㅡㅡ;;; 아.. 또 돈인가...ㅡㅡ;;

와이프가 짐벌 사라고 거금 5만원을 주셨다...ㅡㅡ;;;; 뭐.. 와이프가 알고 있는 가격이다...ㅡㅡ;

그래도 얼마나 고마운가.. ㅋ 조만간 다른 놈으로 영입해서 달아볼 참이다.

 

그래도 동작은 잘 된다. 롤, 피치 모두 정상이다.

SJ4000과 CCD 카메라에서도 영상송출도 잘 된다.

 

 

자~ 이제 플라잉만 해보면 될듯!

어제 완성하고 시간이 넘 늦어 차마 밖에 나가 지하주차장에서 날려볼 기력이...ㅡㅡ;;

 

오늘 집에가서 날려볼 예정이다.

날려보고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하겠다.

 

이상~ 부활을 꿈꾸는 리틀이의 고생후기였다~ ㅎㅎ